넥스터즈 26기 FE 합격 후기
블로그에 테크 외 주제도 올리면 좋겠다 생각 중이었는데 가장 빠르게 실천할 수 있고 유익한 것은 "회고" 라 생각 들었다. 그 첫 글은 이번 NEXTERS 26기 합격 후기가 됐다. 👏🏻👏🏻👏🏻
넥스터즈 이전에 같은 계열의 IT 연합 동아리인 YAPP 에서 2번의 플레이어와 최근에는 운영진으로 참여해서 FE 총괄 역할을 했었다. 이곳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고 네트워킹했던 경험이 나의 개발자 삶에 좋은 원동력이 되었고, 더 나은 개발자가 되는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활동을 본업에 지장이 안 가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 지원서 작성
지원서 작성 -> 면접 -> 합류
넥스터즈 26기 합류 프로세스는 위와 같이 진행되었다. ( 다음 기수 지원할 분은 참고하세요 ! )
개인적으로 나를 어필하는데 특히 "글" 로 표현하는데 제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이다.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도 활용해서 정해지지 않은 흐름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대화" 와 달리, "글" 은 그것들을 정해진 양식에 맞게 정제해서 시각으로만 나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이 점을 개선해 보려는 이유가 크다. 😅)
이번 넥스터즈 26기 지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예전에 지원할 때와 달리, 그간 개발자로서 경험했던 것과 넥스터즈와 같은 계열의 IT 동아리를 직접 운영하면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을 선별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서 지원서에 녹이려 했다.
지원하는 동아리마다 조금씩 지원서 항목은 전부 다 다르다. 하지만, 검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확인하고 싶은 공통점은 있다고 생각했다.
- "왜" 이곳에서 활동하고 싶은가요, 그리고 "무엇을" 얻어가고 싶나요 ?
-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본인이 개선하거나 노력한 것이 있나요 ?
- 본인이 지원한 분야와 관련하여 "꾸준히 성장" 하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
위와 같은 가치관과 부합하는 본인의 경험을 그것이 개발적이든, 아니든 찾아보고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꼭 개발과 연관된 경험이 아니어도 위의 가치관의 부합하는 활동을 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소재를 결정하고 지원서에 언급했다면 그것은 반드시 면접관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YAPP 에서 함께할 플레이어를 선별할 때도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 중 하나가 "지원서에 확인된 것과 실제로 이 사람의 행보가 일치하는 사람인지" 였기 때문이다.
또한, 제한한 분량에 최대한 맞춰서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컴팩트하게 전달할지도 얼마나 시간을 들여 다듬는지.. 정성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지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성껏 작성한 지원서 하나지만, 그걸 하나하나 정성껏 확인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몇십 많게는 몇백 개다.
그렇게 공들여 작성한 덕인가요.. 🙇🏻♂️🙇🏻♂️🙇🏻♂️
✅ 면접
서류 합격 메일을 보고 3초 정도는 기분이 좋았으나, 그것도 잠시.. 무슨 질문을 할지 I 와 N 의 성향이 내면에서 미쳐 날뛰었다. 😮💨
하지만 어쩌겠나 ㅎㅎ,, 작성한 지원서 기반으로 면접 질문이 될 만한 것들을 추려서 그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준비했다.
이때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개발 경험과 관련된 것은 최대한 경험한 것 그대로를 녹이려 했던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디서 들어봤거나, 최근에 막 관심이 생겨 겉핥기식으로 경험한 것은 오히려 면접에서 면접관과 본인에게 이롭지 못한 상황을 만들 수 있으니 이런 점은 지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면접 날..
면접 진행은 40분, 2(면접관) : 1(면접자) 로 진행했다. (원래는 2:2 이나 동일시간 면접자 부재로 인해)
근데 제한된 시간 특성상, 2명이면 분산되었을 면접 분량이 나에게 몰빵이 되었다. 면접 대기 시점에 알아서 당시에는 당황스러웠으나, 오히려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내가 답변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면접 질문은 다음 순으로 진행되었다.
- 면접관들의 간단한 소개
- 지원동기 및 인성 (아이스브레이킹)
- 지원서 기반 기술 질문
기술 질문 이전에 지원동기나 인성(?) 관련된 질문은 면접자의 긴장을 푸는 의도 겸 지원서 항목에 기재한 것과 같은 사람인지 알기 위한 시간이니 이때 최대한 면접 흐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술 질문은 회사 입사 면접 대비 무거운 분위기 속 진행되는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역시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질문은 설명하기 어려우며 본인이 지원서에 어떤 내용을 언급했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기록은 하지 않으려 한다.
요약하자면, 일단 지원서에 기재한 것 내에서만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나는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일할 때 사용하는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및 언급한 요구사항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 구현한 방법 외에 다른 시도한 것이 있었는지였다. 또한 회사 일 외에 개인적으로 학습했던 JavaScript 관련된 질답도 오고 갔었다.
그렇게 정신없는 40분이 번개같이 지나갔고 면접은 끝났다..
한 가지 기록하고 싶은 건
면접은 상대방과 내가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나만 말하지 말고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자.
👋 마치며
결과적으론, 이번 넥스터즈 26기 모집에 최종 합격했다 ! 👏🏻👏🏻👏🏻
면접 결과 발표는 어떤 면접이든 면접자라면 피 말리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넥스터즈 26기 결과 발표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면접이라는 것이 재직 중인 회사 면접 이후로 오랜만이라 긴장을 좀 많이 했다. 그것이 면접에서 면접관분들에게도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시켜 준 것이 아닐까 아직도 생각한다. 🙇🏻♂️
아무쪼록 합격은 합격이다. 이제 또 앞을 바라볼 시간이다. 근래에 좋지 못한 여러 소식을 듣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이 소중한 기회에 몰입해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결점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ps. 26기 넥터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